1. 영작 주제의 다양화의 필요성
영어 학습에 있어서 영작활동은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매 학년, 또는 학교급이 바뀔때에도 동일한 주제의 글쓰기를 한다면 글쓰기에 대한 흥미 또한 잃어버릴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자신의 꿈 소개', '자기소개'와 같은 흔한 소재들이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부담스러운 글쓰기가 아니면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활동으로 글쓰기를 시도해 본다면 어느 순간 글에 대한 자신감이 붙을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영작활동을 가능하게하는 'Random Strip Writing'에 대해 소개하겠다.
2. Random Strip Writing
Random Strip Writing은 교실 내의 많은 학생들이 떠올린 글쓰기 주제를 써보도록 하고(브레인 스토밍 과정), 자신이 쓴 주제가 아닌 친구가 적은 주제로 영작을 하도록 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제출한 주제를 모아서 섞은다음 학생들에게 자신이 쓴 주제 외의 다른 친구들의 주제를 선택하도록 하면서 글쓰기 활동이 시작된다.
생각지 못한 주제를 받아서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새로운 주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며 생각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을에게 처음부터 잘 쓰기 위한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최대한 많이 써 본 다음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고치는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작문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3. 다양한 주제의 영작활동의 설계
(1) 교사의 글쓰기 주제 예시
학생들에게 아무런 예시나 가이드 없이 글쓰기 주제를 생각하도록 한다면 주제를 떠올리기 힘들 수 있다. 따라서 교사가 제작한 글쓰기 주제 목록의 예시들을 다음과 같이 활동 전에 보여주는 것이 좋다.
- Creative Writing: What if toys could talk? / Sometimes I wish... / If I could fly, I would...
- Persuasive Writing: There should be no homework / Pets should be allowed in school / There should be more P.E. classes in school
- Explanatory Writing: I like shopping because... / How to make new friends / What makes me laugh?
(2) 주제를 적을 종이 나누어주기
A4용지를 세로 방향으로 놓은 다음 3-4센치 간격으로 4번 접어서 미리 잘라둔다. 학생들에게 한개씩 나누어주고 먼저 자신의 이름을 쓰도록 한다. 그 다음 뒷면 빈 공간에 자신이 떠올린 글쓰기 주제를 적도록 안내한다. 여기서 바로 영어를 활용해 주제를 적는다면 좋겠지만 만약 주제 영작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는 먼저 한글을 작게 적은 다음 일차적으로 주변의 친구들로부터의 도움을 받도록 안내한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예: 5분) 교사가 순회하면서 학생들이 영어로 적은 주제를 살펴보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주제를 영어로 스스로 바르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도움을 준다. 만약 대다수의 학생들이 영어로 글의 주제를 쓰는것을 어려워 한다면 우리말로 쓰도록 하고, 그 아래에 핵심 단어들만 몇개 영어로 적도록 한다.
(3) 종이 뽑기 및 글쓰기 활동
학생들 각자가 쓴 종이를 두번 접도록 하고 교사가 바구니에 한데 걷어서 다시 학생들이 뽑도록 안내 한다. 만약 자신의 것을 뽑았을 경우에는 다시 뽑도록 안내한다.
글쓰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 글쓰기에서 지켜야 할 점을 다음과 같이 공지하도록 한다.
1. 총 문장의 개수는 최소 7문장 에서 최대 10문장으로 쓴다. (너무 길게 쓰지 않고 간단히 쓸 수 있도록 지도)
2. 문장은 주어와 동사가 잘 갖추어진 완전한 문장의 형태로 쓴다.
3. 복문이거나 문장이 연속되어 연결될 경우 접속사를 잘 활용하여 정확한 문장을 쓰도록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바로 영어로 영작하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먼저 한글로 초안을 간단하게 써보도록 하고 그 한글 문장 밑에 자신이 생각해 낼 수 있는 키워드만이라도 나열해 보도록 한다. 처음부터 완성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작이 반이라는 마음을 갖고 시도하도록 독려한다!
(4) 활동의 주안점 및 팁
1. 학생들의 힘으로 해본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이 교실 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이나 디벗과 같은 디바이스를 사용해도 좋을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생각해 보고 쓴 다음 친구들의 피드백, 교사의 도움을 통해 하나씩 고쳐나가는 과정을 통해 깨우칠 수 있는 내용이 있다. 간단한 글쓰기 활동인 만큼 되도록 번역기의 도움 없이 써보는 경험을 하도록 한다.
2. 동료 피드백을 받도록 한다
친구들의 피드백은 교사의 피드백 보다 조금 더 마음 편히 받아들일 수 있기 마련이다. 또한 학습자 별로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잘쓴 친구의 예시를 보면서 자신의 글을 잘 다듬을 수 있는 배움이 일어날 수 있다. 같은 주제로 쓴 작문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 친구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며 친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3. 학기 말까지 이어가는 활동으로 진행한다
포트폴리오처럼 꾸준히 학생들에게 부담없이 흥미로운 과정으로 진행해 볼 수 있다. 처음부터 7문장이상을 쓰는것이 힘겹다면 3문장만 쓰도록 하여 시작해도 좋다. 2주에 한번정도 주기적인 활동으로서 구성해 나가고 이 과정을 자신만의 노트를 활용하여 붙이도록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습의 과정을 기록하는 포트폴리오가 된다. 학생들의 수준이 어느정도 향상되면 난이도를 높여서 진행하도록 한다.
4. 학생이 직접 쓴 예시 글
(예시1) 'How to make new friends'
There are two tips to make new friends.
First, share your hobby with friends.
I like listening to music so I give my music list to new friends.
Second, listen to your friends carefully.
I try to be a good listener because I want to know more about my new friends.
(예시 2) 'My favorite singer'
My favorite singer is BTS.
They are so popular.
I like BTS because of their music and performance.
They make music about social issues.
Their performance is also perfect.
I heard they practice for hours to make perfect performance.
I want to join the BTS Army som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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